영양제 섭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영양제로 인한 간 손상에 대해서도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영양제 섭취로 인한 간 손상 케이스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오늘 정말 영양제로 인한 간 손상이 나타나는지, 어떤 성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리버톡스(LiverTox®)*’의 자료를 토대로 설명해 드리려합니다.
리버톡스는 미국 국립 보건원 산하의 NIDDK(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인데요. 약부터 허브, 식이 보조제 성분 등으로 인한 간 손상에 대한 최신 정보를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버톡스는 각 성분의 간 손상 유발 가능성을 평가하여, 다음과 같이 분류해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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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 이 약물은 직접적이거나 특이한 간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잘 설명되어 있으며 잘 보고되어 있고, 특유의 특징이 있습니다. 케이스 시리즈를 포함하여 50개 이상의 케이스가 설명되었습니다.
Category B: 약물이 보고되고 알려져 있거나 특이적인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며 특유의 특징이 있습니다. 소형 케이스 시리즈를 포함하여 12개에서 50개 사이의 케이스가 설명되었습니다.
Category C: 이 약물은 아마도 특발성 간 손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드물게 보고되었으며 특징적인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사례의 수는 유의미한 사례 시리즈 없이 12개 미만입니다.
Category D: 약물과 관련된 단일 사례 보고가 나타났지만 문헌에 보고된 사례는 3건 미만이며 특유의 특징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례 보고서가 그다지 설득력이 없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물질은 가능한 간 독소이며 간 손상의 드문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Category E: 이 약은 간 손상이나 특발성 급성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지만 의학 문헌에 설득력 있는 사례는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급성 간 손상의 사례가 규제 기관에 보고되거나 약물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언급되었지만 인과 관계 평가를 뒷받침하는 세부 사항 및 세부 사항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약제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간 손상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됩니다.
Category X: 마지막으로, 최근에 임상의학에 도입되거나 거의 사용되지 않는 약물의 경우 간 손상 발생 위험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하여 5가지 범주 중 하나에 포함될 수 있으며 범주는 ‘알 수 없음’으로 나타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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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Category A로 분류된 성분 섭취에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 중에도 Category A에 속하는 성분이 있을까요?
놀랍게도, 있습니다. 무려 4가지나 있는데요. 철분과 구리, 비타민A와 비타민B3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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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은 보통 철 결핍성 빈혈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목적으로 섭취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섭취량 혹은 철 겹필을 해소하기 위한 용량 정도로 복용한다면 간에 거의 또는 전혀 부작용이 없는 성분입니다.
그러나 철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철 중독이 나타나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인용으로 처방된 철 정제를 섭취하는 유아(1~3세)에서 철 중독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고 하죠. 원소 철을 몸무게 1kg당 60mg 이상 섭취한 경우 철의 독성이 나타나며, 몸무게 1kg당 180mg 이상 섭취하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철 중독으로 인한 간 손상 사례는 경증, 중등도에서 치명적인 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심장, 호흡 또는 간의 기능 부전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례의 1~3%에서 발생했다고 하죠.
물론 의도하지 않은 이상, 일상에서 치사량의 철분을 섭취하는 일은 매우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철분제를 섭취하실 때는 용량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따라서 어지러움이 느껴진다고 스스로 빈혈이라 판단하여 곧바로 고용량 철분제를 드시기보다는, 정확히 피 검사를 한 후에 철 결핍성 빈혈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오면 철분의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섭취하시기를 권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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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또한 일반적인 영양제에 함유된 양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구리의 권장 식이 허용량은 하루 약 1.5mg 정도입니다. 구리의 급성 간 독성은 1~10g을 섭취했을 때 발생했던 것으로 보고되어 있죠.
구리 급성 과다 복용은 단시간 내에 심혈관 허탈, 혼수 상태, 그리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리로 인한 간 손상의 전반적인 임상 양상은 철 중독과 유사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구리 또한 의도하지 않는 이상, 일상에서 과도하게 섭취하는 일은 아주 드문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철분과는 달리 구리는 단일 제제를 섭취하시는 경우도 거의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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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A는 종합비타민 제제에 함유되어 있기도 하고,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연고나 크림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비타민A의 일일 권장량은 어린이의 경우 300~700μg, 성인의 경우 700~900μg입니다. 앞선 성분들과 마찬가지로, 비타민A 또한 일반적인 용량으로는 간 손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매일 40,000IU 이상의 고용량을 섭취하게 되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A와 관련하여 특히 주의할 것은 동물의 간인데요. 대구 간유를 비롯한 동물의 간을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간 질환이 있는 환자는 기저 간 질환이 비타민A 독성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A의 일일 권장량 이상으로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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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3가 곧 나이아신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비타민B3는 나이아신 형태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나이아신(니코틴산)과 나이아신아미드(니코틴산아미드)라고 하는 2가지 형태가 있으며 각각 유해 작용과 독성이 다릅니다.
따라서 국내 보건복지부에서도 성인의 나이아신(니코틴산)과 나이아신아미드(니코틴산아미드)의 상한 섭취량을 각각 35 mg NE, 1000 mg NE로 다르게 설정하고 있죠. 이 점 참고하시면서 다음 내용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성인의 나이아신 일일 권장량은 남성 16mg, 여성 14mg입니다. 다른 비타민 B군과 달리 나이아신은 임상적으로 명백한 간 손상의 사례와 관련되어 있지만, 이는 ‘나이아신’ 형태로 그리고 매우 고용량을 섭취했을 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종합비타민 제제에 함유된 나이아신이나 니코틴산아미드의 용량 혹은 나이아신 결핍증인 ‘펠라그라’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용량으로는 간 독성이 나타나지 않으며, 하루 1.5~6g 정도 섭취했을 때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나이아신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하여, 해외 직구로 고용량 나이아신 제품을 구매하여 섭취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건강을 얻으려다 되려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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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중에서 Category A에 속하는 성분 4가지를 살펴보았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듯, 일반적인 종합비타민 제제에 함유된 용량으로는 간 손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과욕을 내어 고용량을 섭취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는 성분이므로, 제품의 성분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리버톡스에 게재된 모든 비타민과 미네랄의 등급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A 뒤에 붙은 ‘[H]’나 ‘[HD]’의 의미는 고용량(high doses)을 섭취했을 때에만 명백한 간 손상의 원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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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A: A[H]
▸ 비타민B1, 티아민: E
▸ 비타민B2, 리보플라빈: E
▸ 비타민B3, 나이아신: A[HD]
▸ 비타민B6, 피리독신: E
▸ 비타민B12, 코발라민: E
▸ 비오틴: E
▸ 판토텐산: E
▸ 콜린: E
▸ 비타민C: E
▸ 비타민D: E
▸ 비타민E: E
▸ 비타민K: E
▸ 철분: A[H]
▸ 엽산: E
▸ 아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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