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약 임상시험 연구결과, '레이저티닙'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레이저티닙’의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임상종양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지인 Lancet Onc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국내 초기 개발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가 Lancet Oncology에 게재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입니다.
연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치료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서 암 크기가 30% 이상 감소해 객관적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ORR)은 약 60%, 암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가 약 10개월, 특히 120mg 이상의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에서는 12.3개월이라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이란,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질병이 진행되는 시점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암 신약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죠.
오심, 구토, 독성이 심한 1세대 항암제의 무진행생존기간이 4~5개월, 현재 비소세포암에 승인된 표적치료제 ‘타그리소’가 10개월 정도라는 점을 보았을 때, 환자가 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날 기간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레이저티닙’이 뇌 전이를 예방해주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EGFR 돌연변이 폐암은 안타깝게도 뇌 전이를 잘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항암제는 뇌에 대한 투과도가 없어 뇌 전이를 막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레이저티닙’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여 뇌전이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단순히 무진행생존기간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에 더불어 독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뇌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는 탁월한 약제입니다.
그렇다면, '레이저티닙'은 어떤 폐암 환자에게 도움을 줄까요? 모든 폐암에게 도움을 주는 약제인가요?
아쉽게도 신약 ‘레이저티닙’이 모든 종류의 폐암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까지 ‘레이저티닙’은 다음 두 가지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일단,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1) 재발성 암이거나 진단 당시 4기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
2) 4기 폐암으로 진단되어 1차로 EGFR 표적치료제를 쓰고 나서 내성이 생겨 T790M 돌연변이가 발견된 환자
에게 도움을 주는 치료제입니다.
'레이저티닙'의 3상 임상연구는 언제 진행될 것이며, 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요? 참여를 원한다면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레이저티닙’의 3상 임상 시험은 400명의 규모로 1월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상 임상 시험의 대상은 ‘치료 이력이 없는 재발성 4기 폐암 환자 중 EGFR 돌연변이 양성 환자’로 비소세포폐암만 해당됩니다. 국내 1년에 3만 명 정도 새로운 폐암 환자가 생기는데, 그 중 30~40%가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이니 기존 환자까지 합치면 상당히 많은 수의 환자가 해당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정확한 대상 및 프로토콜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임상 2상이 최종 종료되는 시점에 따라 올해 말 식약처 홈페이지에 등록됩니다. 이후 승인과 동시에 식약처 홈페이지에 ‘레이저티닙’ 3상 시험 기관 및 병원 15곳이 발표됩니다. 그 다음 임상시험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종양내과 전문의를 만나 임상 조건에 맞는지 모든 소견을 종합하여 임상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임상 시험 참여는 규정에 따라 다음의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1. 지원자 모집 공고
2. 지원자 참여 신청
3. 방문일정 예약
4. 설명 및 서면동의서 작성
5. 사전검사
6. 적합한 대상자 선정 및 개별통지
7. 임상시험 참여
8. 임상시험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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