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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민 만성 전립선염, 체외 충격파로 증상 개선ㅣ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

M최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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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07:30:19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남성의 절반이 경험하는 만성 전립선염, 체외 충격파로 증상 개선할 수 있다
2021. 11. 30

약 50%의 남자들이 평생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만성 전립선염. 만성전립선염은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의 15~20%가 전립선염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2년 전 [홍혜걸GO]를 통해 만성전립선염에 체외충격파 치료 효과가 확인돼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당시 세포실험과 동물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체외충격파의 치료 효과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계획에 있었는데, 그 결과가 많이 궁금하셨죠? 

최근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임상 결과가 발표되어 비온뒤가 후속 취재에 나섰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를 직접 만나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PART1. 비뇨의학과의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 만성 전립선염

Q. 만성 전립선염의 기준은?

배웅진 교수 = 단어 그대로 ‘만성’이라고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 갑자기 오한이나 발열을 일으키면서 배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와 다르게 만성의 경우 보통 요로 감염으로 인한 배뇨 증상이 생기거나 비특이적인 여러 가지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전립선염도 세균에 의한 만성 전립선염이냐 세균이 없이 발생하는 만선 전립선염이냐에 따라서도 구분이 되는데요, 비세균성도 백혈구 검출 여부에 따라 염증성과 비염증성 전립선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만성 전립선염은 배뇨 증상과 함께 통증과 심하면 우울감까지 포함한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됩니다. 비뇨의학과에서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아서 조금 나아지는 듯 했다가도 내 몸의 컨디션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 되면 증상이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만성 전립선염 누가 걸리나?

배웅진 교수 = 남성이 중년 이후가 돼서 배뇨 증상을 느끼면 ‘전립선 비대증이 있지는 않은지’도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비뇨의학과에서는 40-50대 남성에서 제일 흔한 전립선 질환이 만성 전립선염, 50-60대 이후에 배뇨 증상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이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이처럼 연령대에 따라 젊었을 때 배뇨 증상과 다른 복합적인 증상이 있으면 만성 전립선염이라 말하고 의학적으로는 50대 이후 남성에서는 10% 가량 앓고 계신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성 전립선염도 여러 가지 기전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기전이 요로 감염에 의한 것으로 소변을 보는 과정이나 소변을 참는 과정에서 염증을 가지고 있는 소변이 전립선 안으로 역류가 됐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은 중년 이후에 나타나긴 하지만 젊은 분들한테도 나타날 수가 있고, 그 외의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면역학적인 측면이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충분히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병원을 찾는 분들도 계십니다. 

 

Q. 만성 전립선염도 세균성, 비세균성으로 나뉘는데 그 비율이 어떻게 되는가?

배웅진 교수 = 세균뇨의 역류에 의해서 생기는 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은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치료로 잘 반응합니다. 세균이 음성으로 음전되는 걸 확인함으로써 증상이 좋아졌다 확인이 되는데, 문제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인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게 문제죠.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배뇨 증상과 통증을 나타내면서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략 80-90% 환자들이 비세균성이라고 할 정도로 많습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형적인 요로 감염에 해당되기 때문에 일부 환자가 있더라도 항생제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고, 세균성의 경우에서도 일부에서는 일반적인 균 검사에서 나오지 않는 균에 의해서 비세균성으로 넘어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을 처음에 앓으셨을 것 같은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치료가 완벽히 됐더라도 내재되어 있던 균들이나 주변 근육 신경의 통증이나 이런 기억들이 남아서 비세균성으로 갈 확률이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Q. 만성 전립선염의 기존 치료방법은?

배웅진 교수 = 일반적인 치료법이 항생제 치료입니다. 그리고 통증이 있는 분들도 많고 염증에 의해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염제 치료도 같이 진행합니다. 그리고 배뇨 증상의 개선이나 전립선 자체의 평활근 이완을 위해서 알파 차단제라는 약을 쓰는데 이 약은 보통 전립선 비대증의 배뇨 증상 개선을 위해서 많이 사용되는 걸로 알고 계시는데 만성 전립선염에서도 이 약을 꾸준히 사용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어서 일반적으로 만성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방문하시면 이렇게 세 가지 약물이 우선 처방됩니다.

PART2. 연구 이야기

Q. 연구 배경: 체외충격파 치료를 만성 전립선염에 적용을 하게 된 배경은?

배웅진 교수 = 원래 체외 충격파 치료는 요로 결석이 있을 때 그 돌을 파쇄하기 위해서 이전부터 많이 사용을 해왔습니다. 근데 여러 가지 연구를 하면서 정형외과에서 체외 충격파가 돌을 깰 정도의 강도보다는 좀 낮은 강도로 아픈 부위나 염증이 있는 부위에 충격을 가했더니 관절염이나 건염이 있는 부위의 통증도 줄어들고 염증도 가라앉는 것을 먼저 확인하게 된 것이죠. 체외 충격파를 조직이나 혈관 부위에 쏘면 혈관의 내피 세포나 주변 조직에 마이크로 버블을 일으켜 자극하면 이런 것들이 혈관 생성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염증을 더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통증이 있는 부위나 염증이 있는 부위에서 통증을 가라앉히고 염증도 가라앉는 것을 확인을 한 데이터가 많이 나오니까 ‘비뇨의학과의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만성 전립선염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동기로 동물 실험부터 이번 임상실험까지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Q. 연구 방법: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조건 및 치료 방법은?

배웅진 교수 = 우선,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은 만성 전립선염으로 치료가 필요한 분들 중 장기간 치료 후에도 증상이 남아 있는 분들이 대상입니다. 크게 두 가지 기계로 두 번의 임상을 진행했는데요, 처음에는 염증을 완화 시키려는 목적으로 하는 충격파가 ‘혹시 염증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에서도 염증이 심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참여 인원은 30명으로 치료군 15명, 위약 대조군 15명으로 나눠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효과를 확인한 이후 ‘염증이 조금 있더라도 이 효과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다른 체외 충격파 기계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실험의 대상은 세균만 없고 염증은 있어도 가능했고 여기에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염증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환자에서 염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있었던 세균이 없어지는 것을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1차적으로 확인한 것이 ‘NIH-CPSI’라고 하는 국제만성전립선염 증상 점수였습니다. 이 점수의 변화를 1차적으로 비교했는데 그 결과가 위약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립선은 우리 몸에서는 회음부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의 고환 아래쪽 항문과 고환 중간 부분, 보통 의자를 앉으면 닿는 부분이 전립선이 가장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일주일에 한 번씩 3-4주 정도 치료를 합니다. 그렇게 치료 한 후 직후의 증상개선과 4주 후 증상의 개선을 비교했습니다. 

전립선염 증상 점수 안에서도 환자분들 중 통증이 심한 분들도 있지만 통증은 별로 없는데 빈뇨나 배뇨 증상을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고, 삶의 질 점수라 해서 ‘이 증상으로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 이런 것을 호소하시는 분들 등 다양해서 이런 것들에 대해 각각 서브 스코어로 나눕니다. 그래서 총점의 호전뿐만 아니라 각 서브 스코어의 호전도 확인했는데 여기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치료를 하기 전, 치료 직후, 치료 후 한 달째 NIH-CPSI 총점을 매겨 점수를 비교했는데, 치료군의 경우 치료 전 27점에서 16점까지 감소할 정도로 큰 호전을 보였고, 위약대조군에서는 24점에서 23점으로 감소하는 정도로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점수를 보였습니다. 

 

Q. 적응증: ‘이런 환자라면 체외 충격파 치료 받으세요.’하는 환자군은?

배웅진 교수 = 대부분은 배뇨 증상이 있으면 어릴 때부터 “내가 좀 예민해서 그래.”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40-50대 정도 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배뇨 증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증을 겪게 됩니다. 음경 주변이나 하복부, 그리고 고환이나 항문 주변까지도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면 아마 만성 전립선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세균이 없더라도 만성 전립선염의 한 형태인 만성 골반통증증후군에 포함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처음부터 병원에 오셔서 검사해서 골반통증증후군에 해당되는지에 따라 일차적인 치료를 받아보시고 여기서 치료가 잘 되지 않을 때 이런 임상에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ART3. 그 외 구독자 질문

Q. 체외 충격파 치료가 혹시 전립선 비대증에는 효과가 없는 걸까?

배웅진 교수 = 체외 충격파 치료의 원리가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전립선 비대증도 사실 여러 가지 기전이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서 원래는 증식하지 말아야 될 전립선의 선조직이 증식을 해서 배뇨 증상이 생기는 건데 가장 큰 원인이 노화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일부 기전 중에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서 전립선 비대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혈액순환 문제로 인해서 전립선 비대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추가적인 치료를 원하신다면 한 번 시도 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임상 연구가 이뤄져서 효과에 대해 확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환자분들도 간혹 질문을 주시는데 “그러면 체외 충격파로 커져 있는 전립선이 줄어드나?” 그것보다는 염증 개선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다보면 배뇨 증상 개선에는 도움을 줄 수가 있지만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여주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Q. 만성 전립선염에 체외 충격파 치료, 예상되는 부작용은?

배웅진 교수 = 처음에 염증이 심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했던 것처럼 ‘혹시 이런 자극이 환자의 염증을 좀 더 조장하거나 배뇨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그런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강도로 충격파를 주기 때문에 통증이나 이런 출혈도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체외 충격파로 인한 증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임상실험은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분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무조건 그냥 있으면서 이 효과를 보기 위해 임상에 한 번 참여 해보겠다.’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일반적인 비뇨의학과 치료를 충분히 받았는데도 재발을 하거나 치료가 잘 반응하지 않는 것 같을 때 임상에 참여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된 후속 연구는?

배웅진 교수 = 2년 전 동물 실험을 소개를 해드렸는데 사실 동물은 전립선의 위치나 기능이 사람과는 조금 상이하기 때문에 동물에서 전립선 염증을 유발해서 염증이 가라앉는 치료 효과를 확인을 했더라도 정말 통증까지 줄어들었는지 확인 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까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다시 해보려 합니다. 임상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염증이 심하신 분들의 경우 치료 중 혹시 다른 부작용이 있을까 우려돼 임상에 포함시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증 연구를 위해서 모집 환자 수도 좀 더 늘리고 염증이 있는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는지를 따로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 범위를 좀 더 넓혀서 환자를 모집해 임상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만성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마디

배웅진 교수 = 만성 전립선염 환자분들을 많이 뵙고 있고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아무래도 워낙 오랫동안 앓게 되는 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잘 안되면 처음부터 다니셨던 병원에 대한 불신감이 상당히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병원에 오셔서도 뭔가 새로운 방법을 원하시지만 사실 저희가 그렇다고 해서 검증이 되지 않은 치료를 해본다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한테 잘 설명을 드리고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검사 결과들도 나중에 원인을 파악하게 되면 더 나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만성 전립선염을 어떤 약이나 한 번의 치료만으로 완치될 것으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런 분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증상 호전이 더딘 것 같아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주시는 것이 의사나 환자 간의 관계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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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최희선

건강한 삶을 고민하다 E로운 크루의 건강한 사명감에 감명받아, 이들에 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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