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전도 임플란트는 뼈의 진동을 통해서 소리를 듣게 하는 것입니다. 골전도 이어폰과 비슷한 원리로 소리 에너지가 음파를 만들어 귀 근처를 ‘탁, 탁, 탁’ 치면 진동도 느껴지고 소리도 느껴집니다. 소리가 들어오면 고막을 통해 진동이 달팽이관으로 전달되고 달팽이관의 신경을 지나 뇌에 신호로 바꿔 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신경이 망가지는 경우 뼈의 진동을 이용해 소리를 전달해야 하는데 골전도 임플란트가 그 역할을 해줍니다. 귀 뒤쪽에 작은 나사를 이식하면 외부장치에 소리자극이 있을 때 나사가 진동을 하고 뇌에 진동을 전달해줘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인공와우는 단어 그대로 인공 달팽이관입니다. 달팽이관은 밖에서 소리자극, 진동자극이 들어오면 뇌가 느낄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달팽이관이 망가지게 되면 수술로 치료할 수 없고 통째로 바꿔줘야 되는 기관인데 이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 인공와우입니다. 인공와우의 얇은 전극 하나하나가 청각세포 역할을 대신해서 소리를 듣게 도와줍니다. 내부장치를 귀 뒤쪽 피부를 절개하여 이식하면 내부장치의 자석부분과 외부장치의 자석부분이 피부를 사이에 두고 붙고 외부장치를 통해 소리자극을 받아들입니다. 내부장치 이식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20분 정도이고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한 간단한 수술입니다. 귀 뒤쪽으로 피부 절개가 2cm 정도 필요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금속 장치이다 보니까 MRI 촬영을 했을 때 금속 장치 부위로 약 5cm 정도 음영이 생겨 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MRI 찍는 것 자체의 문제는 없어서 MRI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질환이 있는 부분에는 이식을 피해야 합니다. 금속 물질이 내 몸 속에 들어가는 것이라 초창기에 알러지 반응이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최근의 장치는 오랜 기간동안 많은 개발을 거쳐 감염의 부작용은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와우는 적응증에 맞춰 치료하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청력이 좋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이명에도 치료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난청에 의해 이명이 있는 분들이라면 두 가지 문제가 다 개선되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소리를 잘 듣게 되면서 주변 소리로 이명을 조금 마스킹하는 효과도 있어 이명이 많이 개선됩니다. 수술 받은 환자 중 3분의 2 정도에서 개선 효과에 대해 매우 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3분에 1에서 증상이 나빠졌거나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고 ‘기대만큼에는 못 미친다.’ 정도의 반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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