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토크

신장이식은 어떤 경우에 받게 되나요?ㅣ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M최희선

2,077명이 읽었어요

2018.09.04 12:10:21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신장이식은 어떤 경우에 받게 되나요?

 2018. 09. 04
1. 신장이식의 개요

콩 모양, 팥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콩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은 인체의 노폐물을 거르는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데 신체 내 수분의 균형을 조절하고, 혈액 내의 이온 농도와 pH, 그리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뼈의 성분을 유지하는 비타민 D를 활성화 시켜서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등 여러가지 호르몬의 합성에도 관여하고 있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 어느 곳 하나도 성하지 않게 되나
, 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에서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흔히 “소리 없는 질병”이라고 하기도 하며, 신장기능이 15%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졸음
, 피로, 구역질, 구토, 수면장애, 가려움증, 혼미 등의 ‘요독증상’을 경험하거나, 창백해지고 계단을 오를 때 쉽게 숨이 차기도 하고,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몸이 붓고 식욕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 콩팥병을 의심해 봐야한다. 


만성 콩팥병은 신장손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신장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하며 혈액검사 시 신장기능의 감소를 발견 했거나 검사상 신장기능의 이상이 없지만
, 신장초음파 검사에서 양쪽의 신장 크기가 작아져 있거나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와 같은 신장손상 증거가 있는 등의 소견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를 말한다. 

또한 만성 콩팥병은 나이나 기저 질환여부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혹은 흡연, 만성 신장병의 가족력, 50세이상의 고령, 안변부종 혹은 하지부종, 지속적인 거품뇨 또는 혈뇨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간단한 소변검사용 스틱,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측정, 혈압 측정, 단백뇨검사, 방사선 검사(초음파, CT, 신우 조영술 등)으로 신장 기능을 측정 할 수 있다.  


만성 콩팝병이 진행되어 신장기능이 
15% 이하로 소실되면 신장이식, 복막투석, 혈액투석 같은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상태를 말기 신부전(만성 신장병 4,5기)이라고 한다. 


말기 신부전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투석치료와 신장이식 중 어느 쪽이 더 좋은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 신장이식 후의 치료비가 투석치료보다 저렴하며, 삶의 질 측면에서도 투석치료보다 신장이식 후의 삶이 훨씬 더 좋다고 알려졌다. 


위와 같이 신장이식은 신대체요법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 정상인 혹은 뇌사자의 신장 중 하나를 신장기능이 소실된 환자에게 이식하여 정상적인 신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방법이다. 


국내에는 
1969년 3월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명동성모병원에서 첫 신장이식수술을 성공하였으며 최근 5 년간 700건 정도의 신장이식 수술이 이뤄질 정도로 흔한 수술이 되었다. 


신장이식은 생체
(직계가족, 부부간, 4촌이내의 친척 및 순수기증자)기증과 뇌사자 기증으로 나뉘어질 수 있는데, 신장은 우리 몸에 두 개가 있으므로 살아있는 사람이 한 개를 기증하더라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며, 수술 자체도 안전하다. 

신장이식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또 다른 신대체요법인 혈액투석에 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저렴하다. 보통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들은 1주일에 12~16시간 (보통 1일 4~5시간, 주 2~3회)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투석을 해도 제거 되기 힘든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으며
, 회복되기 어려운 요독 합병증 예를 들면 빈혈, 말초신경염, 자율신경이상증, 성기능 저하 등을 개선 시킬 수 있다. 


더욱이 혈액투석으로 인해 식사와 수분의 섭취에 제한을 받는데 비해 신장이식을 받으면
, 식이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어 정상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고 조혈 호르몬과 비타민D가 생성 될 수 있어 이로 인한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해 삶의 질이 향상된다. 

우선 이식을 받아야 하는 수혜자는 만성 신장병 
4기(사구체 여과율 15~30ml/min1.73m㎡) 또는 5기(사구체 여과율 15ml/min/1.73 m㎡)에 해당하는 환자가 이식을 원하면 의사는 병력을 자세히 청취하고 신이식의 장단점과 합병증을 설명 후 본인 및 가족간의 자발적인 의지가 있을 때 이식을 받기로 결정하게 된다.  


이식을 받을 준비가 되면 신장이식 예비 수여자로 등록하고
, 이식에 필요한 의학적인 평가와 질환에 따른 특수 검사를 받게 된다. 기본적인 피검사로는 혈액형 검사, 일반 혈액검사, 혈액화학검사(간기능, 전해질, 지질), 간염, 에이즈, 매독(성병)검사 등을 받게 된다. 


그 외에 자가 면역 질환 진단검사와 연령에 따라 시행되는 여러가지 특수 검사
(복부 초음파, 위장 내시경, 유방, 전립선, 방광, 심장, 폐, 부인과 검사 등)가 필요하게 된다.

신장을 떼어주게 되는 공여자는 대부분 공여를 결정하기까지 심한 정신적인 갈등을 느끼게 되므로 경과 기간을 충분히 가진 후 검사를 시작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금전거래를 통한 공여자 선택은 불법이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공여자는 살아있는 사람의 신장을 이식하는 생체 공여자와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하는 뇌사자 공여자로 나눌 수 있다
.

우선 생체 공여자는 직계 및 비직계 가족에 의한 혈연간 공여자와 부부, 친구, 지인 등의 비혈연간 공여자로 구분되는데, 직계가족이 아닌 경우에는 심의기구(윤리위원회, 사회사업팀)에 의뢰하여 문제가 없으면 공여자로 등록하여 이식 전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검사결과 공여자의 건강상태가 정상일 때만 이식이 가능하고, 당뇨 또는 고혈압(진료실혈압 >140/90mmhg, 활동혈압>135/85mmhg)이 있는 경우에는 공여자에서 제외된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2개의 진료실 이상에서 측정하거나 숙련된 간호사를 통해 측정해야 하며, 진료실 혈압이 높을 때는 활동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또한 심한 단백뇨
(24시간 요단백>300mg/day)가 있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를 동반하지 않아도 격리성 혈뇨가 발생하거나 24시간 요단백이 200~300mg/day 정도 라도 신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공여자에서 제외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장기능 검사상 사구체 여과율이 80ml/minl/1.73 m㎡ 미만이거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1.3mg/dl 이상인 경우와 기타 양측성 신장결석, 유전성 신장 질환 또는 여러가지 비정상적인 검사 결과를 받은 공여자도 제외대상이 된다.


이러한 검사는 입원 전 기증자와 수혜자가 병원의 장기이식센터 외래에서 가능하며 이식가능 여부를 따져 입원하게 된다
. 입원 후에도 정밀검사를 거쳐야 하며, 이 검사에서 이상 발견 시에도 수술이 취소가 될 수 있다.

모든 검사가 원할하게 이루어져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KONOS)의 승인 후 수술이 이루어진다.


반면 공여자가 없어 뇌사자로부터 기증을 받기 위해서는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를 방문하여 수혜자로서 이식에 필요한 기본검사를 마친 후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
(KONOS)에 장기이식을 위한 등록을 하게 된다.

등록 후 뇌사 기증자가 있을 때 까지 투석을 하며 병원의 장기이식센터의 관리를 받는다. 이때 1년에 한번 보관검체 채혈을 하게 되는데 후에 뇌사자 발생 시 항체 반응 검사를 위한 것이다.


뇌사대기자 중 수혜자 선정 절차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
(KONOS)의 장기이식정보시스템에 등록한 대기자 중 혈액형, 권역별 지역구분, 체중, 나이 등의 요인을 고려하는 등 대상자 선정기준에 의하여 그 순위가 자동적으로 결정된다.

결정된 순위를 토대로 수혜자는 응급으로 수술을 받게 되며 뇌사자 관리비용을 뇌사자 관리병원에 지불하면 된다.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다
. 새롭게 받은 신장을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받은 약제(면역억제제, 이뇨제, 혈압강하제 등)를 잘복용하여야 하며, 정기적인 병원 외래 방문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6개월 간은 감염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도록 주의 해야하며, 흡연, 음주, 과식 등 건강 위험요소를 피하도록 한다. 직장복귀는 평균 이식 후 3~6개월부터 가능하나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하도록 한다. 

2. 콩팥이식 Q&A

- 콩팥이식은 어떤 경우에 받게 되나요?

말기신부전이 되면 투석 또는 이식을 권유받게 됩니다. 투석과 이식은 서로 보완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투석치료를 받다가 이식을 받을 수도 있고 이식한 콩팥이 기능을 다하면 투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투석치료사이에도 혈액과 복막투석은 서로 바꾸어 가며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콩팥이식받기를 원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투석치료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식을 통해서 삶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에 모든 말기신부전 환자분들이 이식받기를 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콩팥이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콩팥이식을 받으려면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수혜자가 전신마취하에서 안정되게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강상태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공여자가 있어야 합니다. 가족 중에 공여자가 없는 경우는 뇌사자 등록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셋째, 경제적인 고려입니다. 이식에 필요한 검사와 수술비, 면역억제제비용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말씀드린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면 이식수술은 투석없이도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콩팥이식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나요?

모든 분이 이식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신이식후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데, 면역억제제 사용이 불가능한 활동성 감염환자, 즉 현재 폐결핵치료를 받고 있거나 폐렴등 염증이 있을 때 이식이 불가능 합니다. 또한 심한 만성 폐질환 환자나 심부전이 심할 때, 심한 관상동맥질환 환자, 현재 악성종양이 있는 경우, B형 C형 간염이 활동성일 때 이식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술이나 향정신성 의약품등 약물을 남용하는 환자는 이식이 불가능합니다.

 

- 뇌사자에 의한 이식을 받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뇌사자에 의한 이식은 평균 4-5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0형의 경우는 그 보다 더기다려야 하고 AB형인 경우는 조금 빠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기기간이 긴 것은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뇌사자에 의한 장기공여는 크게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콩팥공여자가 신장제공할 때 필요한 조건?

우선 나이가 18세 미만이거나 65세 이상인 경우는 신기증이 어렵습니다. 신장기능, 즉 사구체여과율이 80 ml/min/1.73m2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혈뇨, 단백뇨, 결석, 당뇨병, 고혈압 등 신장과 관련된 질환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B형간염, C형간염 등 전염성 질환이 없어야 합니다. 현재 암이 있는 분, 인지기능이 떨어지시는 분들도 제외됩니다.

 

- 콩팥을 공여하면 한 개 콩팥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하나만 있어도 건강에 문제는 없나요?

수술 전에 무척 까다롭게 신장기능을 체크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만성신부전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전생시 한쪽의 콩팥을 절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45년을 추적한 연구에서 건강에 특별히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와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신장공여자에 대한 연구에서 정상 대조군에 비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하는 숫자가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에 비해 보다 철저한 생활관리가 요구됩니다. 혈압이나 당뇨에 대해 자주 체크하셔야 하고 흡연하시면 안됩니다.

 

- 콩팥이식 공여자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그렇게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이식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콩팥이 하나라고 해서 평생 약을 복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몸은 신비스럽게도 한쪽 콩팥을 떼어내면 남아있는 반대쪽 콩팥이 켜지게 되는데 이런 것을 “보상성 신비대”라고 합니다. 즉 남아있는 콩팥이 떼어낸 콩팥의 일을 보상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두 개의 콩팥만큼은 아니지만 신장공여자는 한 개의 콩팥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입니다.

 

- 이식하기전에 투석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식을 할 수 만 있다면 투석치료를 하지않고 바로 이식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투석기간이 길수록 이식신장의 생존율은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이식을 고려하는 경우 공여자만 있다면 투석을 하지 않고 바로 이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콩팥이식의 외과적 수술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그림 32)

많은 분들이 이식수술을 하면 원래 가지고 있던 콩팥을 떼어내고 그 곳에 새콩팥을 심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수술적인 문제 때문에 새로운 콩팥은 우측하복부에 방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공여자의 콩팥은 개복수술보다는 복강경을 이용하여 떼어냄으로써 수술로 인한 상처가 적게나고 회복도 빠릅니다. 혈관과 요관을 연결하면 수술은 끝나게 되고 수술시간도 2-3시간정도로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이루어 집니다.

 

- 우리나라에서 콩팥이식받는 분의 수?

2011년 현재 13,000명 정도가 신장이식을 받았습니다. 2011년 당시 혈액투석은 한해 8,000명 정도 발생하고 복막투석은 900명 정도, 신장이식은 1,600명 정도 시행받았습니다. 이를 참고해 볼 때 현재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 5명 중 한명만이 이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료가 20-30% 정도의 혈액투석환자가 통계에 안잡혔다고 볼 때 6-7명중 한명이 신장이식을 받고 있다고 추정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적은 분만이 이식을 받는 이유는 우선 기증자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체이식은 가족이나 친척이 주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뇌사자가 기증하는 경우는 미국의 경우 전체이식의 60%, 유럽의 경우는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뇌사자이식이 2012년 43% 정도 였습니다. 2000년 18%에 비하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2013년 1월, 신장이식 대기자는 12,600명 정도입니다.

 

- 조직적합성이 맞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조직적합성이 좋으면 급성거부반응이 적게 와서 좋습니다. 그러나 가족간이라고 조직이 모두 잘 맞는 것은 아닙니다. 형제나 자매인 경우 조직형이 100% 다 맞은 확률은 25%, 하나도 안맞는 경우도 25%입니다. 그러나 조직적합성이 안 좋다고 해서 이식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들어 좋은 면역억제제가 개발이 되어서 조직적합성에 상관없이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 부부끼리도 이식이 가능한가요?

부부간 이식은 조직적합성이 안맞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지난 20년간 서울성모병원에서 행해진 배우자 공여자에 의한 신장이식 77예를 조사한 이식성적입니다. 신장 이식의 경우 배우자간 이식 신장의 생존율이 혈연간(부모-자식간) 이식 신장 생존율 및 비혈연간 이식 중에서 조직형이 잘 맞는 젊은 비혈연 공여자의 이식 신장 생존율과도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배우자간, 즉 비혈연인 타인간 장기 이식의 경우 서로 조직형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장 이식 성공률과 이식 장기의 생존율이 상당히 높으며, 따라서 신장이식은 특별한 제약없이 타인간 이식이 효과적으로 가능해 타인의 공여 장기를 통해 장기 부족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조직적합성은 이식여부를 결정하는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콩팥이식하면 얼마나 유지되나요?

이식한 콩팥의 수명은 점차 좋아져서 1년 생존율을 90%이상, 5년 생존율은 80%이상, 10년 생존율은 70%이상입니다. 저희 서울 성모병원기록을 보니 이식신장 생존율은 미국보다 높게 나왔고 최장 생존기록은 35년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자분은 1976년 3월16일 명동성모병원에서 누나의 신장을 이식 받고 35년 동안 생존했으며 현존하는 최장기간 생존자는 1978년 12월6일 형의 신장을 이식 받은 분으로 현재 나이 76세로는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보면 이식이 얼마나 희망을 주는 치료법인가를 실감하게 합니다. 두 환자의 30년 이상 생존 이유는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검사 진행과 면역억제제 복용 등 환자에 대한 병원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점차 발전된 이식기술의 결과로 생각됩니다.

 

- 콩팥이식은 몇 번까지 가능한가요?

신장이식을 가장 많이 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다섯 번가지 한 보고가 있습니다. 서울 성모병원 통계를 보니 한 번 이식한 경우가 95%, 두 번한 경우가 5.2%, 세 번한 경우가 0.3%로 이식을 두 번이상하는 분이 꽤 많습니다. 따라서 처음 이식 후 기능이 다하는 경우 두 번째 이식을 계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세 번째 이식받으려 합니다. 가능한가요?

세 번째 이식을 위해 저희 병원을 방문하였던 33세 여성의 질문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 번째 이식은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그것도 모두 공여자가 가족이라면 더더욱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닌 것을 이 환자분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세 번째 이식 후 12년이 지났고 이식한 콩팥의 기능은 정상이십니다. 적극적인 삶과 주위의 관심이 이 환자분을 건강하게 지켜주셨습니다.

 

- 내나이 73세입니다. 이식받을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오래전 뇌사자로부터 이식을 받기전 73세 어르신이 의료진을 위해 하셨던 말씀입니다. 본인은 죽기전에 반드시 이식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던 분이십니다. 본인의 순서가 되었을 떼 의료진이 노령을 걱정하여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말씀드리자 “이식하다가 죽더라도 의료진 원망하지 않을테니 이 늙은이 소원들어주시요”하며 이식을 너무도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이식후 11년 지나서 노령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식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젊은 사람이나 노인이나 같으며 삶은 대한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요즈음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이식을 할 수 있다던데?

과거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이식은 금기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들어 혈액형 불일치 이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혈액형에 대한 항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형인 사람은 B형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고, B형은 A형에 대한, 0형은 A형과 B형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혈액형 불일치 이식은 이러한 항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이식을 하는 방법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가 혈장반출이라는 방법입니다. 혈장반출기계는 혈액투석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속에 있는 항체를 제거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최근 성적은 혈액형불일치 신장이식은 일치된 신장이식과 생존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콩팥이식의 거부반응이 무섭다고 하던데요..이식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급성 및 만성 거부반응입니다. 거부반응이 생기면 면역억제제를 더 증가시켜야 하므로 몸에 더 부담을 주게 됩니다.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백혈구감소증, 혈소판 감소증이 있을수 있고요. 이외에도 면역억제제의 사용으로 인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식환자에서 생기는 감염은 일반인과 달리 바이러스나 곰팡이 같은 균에 의해 생겨서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까다롭습니다. 당뇨, 혈압, 고지질혈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면역억제제를 오래 사용하면 암의 잘 생기나요?

그렇습니다. 이식을 하면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면역기증이 저하되어 이식후 종양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이식한 기간이 길수로 암의 발생율은 증가됩니다. 저희 서울 성모병원에서 이식환자분의 대장암 발생율을 조사해 보니 이식을 받지 않은 분에 비하여 3배나 높았습니다.

따라서 이식환자분은 암발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의 경우 40세 이후 3~5년에 1회씩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나, 장기이식환자의 경우 이식후 최소한 2년에 1회씩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이식하면 당뇨가 잘생기나요?

그렇습니다. 콩팥이식 환자가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당뇨가 이식초기에 약 30%에 발생합니다 당뇨가 지속될 경우 이식 장기의 생존율을 저하시키고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후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 면역억제제를 조절하여야 하며 환자분들도 체중이 늘지않도록 주의하고 식이요법을 잘 하셔야 합니다.

 

- 이식후 면역억제제는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

면역억제제는 이식콩팥의 기능이 다 할 때 까지 복용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면역억제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임의로 끊은 분들이 계십니다. 통계를 보면 이식콩팥의 기능을 잃어버리는 원인중 10-20%는 면역억제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20대의 젊은 층에서 이러한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면역억제제는 이식신장의 기능이 다할 때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 홍반성루프스환자예요 저도 이식하면 완치되나요?

루푸스신염으로 인하며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된 경우 이식은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생각됩니다. 루프스의 활성도를 먼저 측정하여 안정된 다음 후 최소 6개월 경과후 이식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재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성공적인 이식이 이루어지는 경우 재발률은 극히 낮습니다.

 

- 45세남자입니다. 일주일에 2회 투석을 시작했습니다 당뇨합병증으로 두눈을 수술했고, 신부전도 합병증으로 왔다고 하는데, 신장이식을 하면 당뇨도 치료가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콩팥이식을 하면 당뇨병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제 1형 당뇨라면 콩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할 경우 당뇨가 정상화됩니다.

 

- 68세여성,당뇨 파킨슨병이 있으시고 심장혈관스텐트시술받으셨는데 콩팥 이식가능한가요?

일단 65세 이상이시고 당뇨가 있으면서 심장에 스텐트를 넣었다면 이식수술에 대한 고 위험군입니다. 즉 이식수술과 수술후 심혈관계 합병증과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경우 이식을 받으려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며 신이식전 심장기능상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 이식환자는 임신이 가능한가요? 

일반적으로 이식환자는 만성콩팥병환자와 마찬가지로 임신에 있어서는 고위험군입니다. 그러나 이식후 이식콩팥의 기능이 일년이상 정상이고 고혈압이 없으며 거부반응의 위험이 적다면 임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식후 정상분만으로 출산한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태아에게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단 출산후 모유수유는 면역억제제가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제가 교차반응양성이라고 합니다. 뭐가 문제지요?

교차반응 양성이라는 의미는 공여자의 조직형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계신 것을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 “감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식을 하게 되면 항체에 의한 급성 거부반응이 이식초기에 발생하여 이식한 신장을 잃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식초기에 이식을 실패하는 중요한 원인중에 하나입니다. 과거에 수혈을 받거나 임신을 여러번 한 경우 또는 이식을 여러번 하는 경우에 에 본인도 모르게 항체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항체가 있어서 이식을 못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지요?

항체가 많이 있는 경우 항체의 종류와 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요즈음은 항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하여 공여자의 조직형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항체를 비교하여 적절한 공여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항체를 제거하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하여 이식을 받기도 합니다. 혈장반출을 통하여 항체를 제거하고 항체주사를 통하여 항체생성을 억제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방법을 “탈감작치료”라고 하며 최근에 성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 이식수술을 기다라는 환자분들이 꼭 지켰으면 하는 점?

우리나라에서 뇌사자로부터 이식을 받으려면 평균 5년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따라서 투석치료 중 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식을 대기하는 투석환자1000명 중 5년 내에 사망하는 환자가 100여명이며 이중 50명은 심혈관계 합병증이었다고 합니다. 즉 투석환자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심혈관계 합병증입니다. 따라서 이식을 받으려면 심장과 혈관이 튼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투석치료를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도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을 가지고 투석생활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 이식을 한 환자분들에게 의사로서 권하고 싶은말은?

이식해가지고 한 5년 10년 경우에 따라서는 제일 오래 되신 분이 32년이 되셨더라고요. 그런데 항상 얘기하시는 게 자기는 이식할 때 처음 그 이식했을 때 심정으로 살아가신데요. 근데 한 5년, 10년 지나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면역억제제들도 가끔 빼먹고, 계속 약 먹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안하던 술 담배도 하게 되고, 뭐 이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무너지거든요. 저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그 중에서 딱 한가지를 한다면 투석할 때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 이런 분들은 이식했을 때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3. 콩팥이식에 대한 새로운 도전

- 신장이식과 조혈모세포 동시이식 성공: 면역억제제 필요없는 장기이식시대 오나?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지 않고 진행한 신장 이식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서울성모병원은 만선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 중인 환자에게 누나의 신장과 골수를 동시에 이식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수술은 신장 이식과 함께 조혈모세포를 함께 이식한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는 면역관용 상태를 유도해냈다.

 

면역관용이란 타인의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의 몸이 이식된 장기에 대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지금까지 장기를 이식받으면 환자의 면역 시스템이 이식받은 장기를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했었다. 하지만 면역억제제를 오래 복용할 경우 당뇨, 고관절 괴사 등 부작용의 위험이 있었다.

 

의료진은 면역관용을 유도하기 위해 누나의 신장과 조혈모세포를 함께 이식해 류씨가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했다. 면역관용 유도는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노스웨스턴 대학을 중심으로 시도되는 최첨단 이식술로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양철우 교수는 “이제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는 장기이식이 현실이 됐다.”면서 “국내에서 해마다 신장을 이식받는 1600여명의 환자들에게 평생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준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 왜 면역억제제를 중단하려는 시도가 필요한가?

장기를 이식 받으면 환자의 면역 시스템이 이식 받은 장기를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면역억제제는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하여 보다 더 강해졌고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따라서 면역억제제의 장기복용으로 인하여 종양발생의 증가, 약제의 독성으로 인한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 신장기능의 저하, 감염을 증가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고 특히 소아나 청소년 환자들은 약제에 대한 순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거부반응으로 인하여 이식장기를 잃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 면역관용이란?

면역관용이란 타인의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의 몸이 이식된 장기에 대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면역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장기이식 후 굳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거부반응 없이 지낼 수 있게 된다. 이식을 받기 원하는 모든 환자들이 원하는 바이다. 

 

- 어떻게 면역관용을 유도할 수 있나?

많은 연구자들이 면역관용을 유도하기 위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진행하여 왔다. 그러나 동물실험에서의 면역관용유도는 성공적인데 반하여 임상실험은 번번히 실패하였는데 이는 동물과는 달리 인체는 많은 수의 기억 임파구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었다. 예를 들어 공여자 특히 수혈, 조혈모세포 주입, T임파구억제 등이 시도되었으나 연구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장기이식 시 조혈모세포이식동시에 시행하여 공여자의 조혈모세포가 수혜자의 골수에서 공존하는 카이메리즘 유도가 가장 성공적인 면역관용방법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 면역관용유도방법 어디까지 왔나?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한 면역관용 유도는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스텐포드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을 중심으로 활발히 시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성공적인 면역관용유도를 보고한 바 있다. 

 

- 언제 면역억제제를 끊을 수 있나?

조혈모세포이식과 신장이식을 동시에 시행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뀌게 되는데 급성거부반응이 잘 생기는 이 식후 6개월까지는 면역억제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식 후 정기적으로 공여자의 조혈모세포가 수혜자의 골수에서 잘 생존하는지에 대한 검사와 공여자에 대한 특이 면역반응의 정도를 측정하여야 한다. 이후 점진적으로 면역억제제를 감량할 수 있으며 대개는 이식 후 1년 전후로 약제를 끊을 수 있다. 약제를 끊기 전에 공여자 특이 면역반응과 조직검사를 통하여 거부반응여부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면역관용유도를 위한 넘어야 할 산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첫째, 두 가지 이식 (조혈모세포이식과 장기이식)을 동시에 시행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외과적 및 내과적 합병증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방사선조사, 과량의 면역억제제등 전 처치를 시행하는데 이를 잘 이겨낼 수 있는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가능한 일이다.

셋째, 아직까지 장기이식의 관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이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면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넷째, 면역관용이 유도되었다는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아직까지는 없다. 따라서 여러 임상소견, 면역학적 반응, 조직소견 등을 고려하여 약제중단을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면역관용유도법의 전망은?

면역관용은 현재 극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향후 보편화된 신 의료 기술로 인정받아 발전하리라 기대한다. 특히 안면이식, 사지이식 등 신체의 부분만을 이식하는 경우 면역관용을 유도하여 약제를 끊을 수 있다면 평생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생불량성빈혈과 만성신부전 동시 치료성공 -

 

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세포의 기능이 감소하고 골수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모두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중증인 경우 1년 내에 약 반수의 환자들이 감염 또는 출혈로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다. 환자는 혈소판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일주일에 두세 번씩 혈소판을 맞아야 했다. 계속된 수혈로 감염과 당뇨, 심부전 등의 수혈 관련 합병증까지 염려되어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러한 힘든 투병생활 중 설상가상으로 신장 기능이 나빠져 약으로만은 치료가 불가능 하게 되었다. 결국 복막투석을 매일 하기 시작했다.
 

적혈구 및 혈소판 수혈과 복막투석만으로는 지낼 수 없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악화되자,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신장이식과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조직형이 일치하는 공여자를 구하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아 유전 형질이 50% 일치하는 어머니를 공여자로 정하고 두 가지 이식수술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계획하였다. 문제는 신장이식과 골수이식 중 어느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환자에게 안전할 지였다.

골수이식수술의 성공률은 70%이나, 이는 신장기능이 정상인 환자일 경우였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골수이식 시 충분한 약제를 투입하지 못하여 면역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막투석시 사용되는 도관을 통한 감염의 위험도 매우 높았다.
 

한편 신장이식 수술을 먼저 할 경우 출혈이 가장 큰 문제였다. 정상인 사람의 혈소판이 15만 여개정도이나 환자분의 경우 혈소판은 5천 여개였다. 신장을 절제할 때 혹은 혈관을 연결할 때 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혈액내과, 장기이식센터의 이식외과․신장내과 등 많은 의료진이 수차례의 협진회의로 각각의 이식에 대한 합병증을 논의하였다. 그 결과 신장이식을 먼저 하고, 이식신장기능이 안정되면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것이 환자에게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장이식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신장이식 후 일주일 내에 출혈의 합병증 없이 신장 기능을 회복하였다. 이후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던 중 적혈구 및 혈소판을 추가로 투여하지 않아도 지낼 수 있을 정도로 골수기능이 서서히 회복되었다. 이식 후 2달이 경과한 현재 수혈 없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

 

-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만성신부전증 동시치료 성공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내 사망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신장이식만이 해결책인 만성신부전증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이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문 케이스로, 급성골수성 백혈병과 만성신부전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극복하고 동시에 성공해 국내 장기이식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급성백혈병인 동시에 만성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저용량 항암제를 이용해 항암화학요법을 통한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 후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다.

 

K 씨의 경우 신장기능이 현저하게 악화된 상태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가 힘들었으나 의료진은 먼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했다. 김씨의 경우 약화된 신장 기능을 고려하여 저용량의 항암제를 사용했으며, 다행히 K 씨는 첫 치료 후 혈액과 골수에 백혈병 세포가 5% 이하로 완전히 소멸된 완전관해 상태를 나타냈다.

완전관해후 신장이식을 통해 신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의료진은 공여자인 김씨의 남동생의 신장을 김씨에게 이식했다
. 무엇보다도 신장기능이 회복되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재발 시에도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신장이식은 급성골수성 백혈병의 치료에 꼭 필요하였다.

 

현재 K씨는 이식신장의 기능이 일주일 만에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약 1개월 경과하는 동안 급성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이식신장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신장 공여자도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다.

 

- 감작환자 3차 신장이식 성공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심각한 급성거부반응이 우려되어 신이식이 어렵다고 판정되었던 말기신부전환자에게 성공적인 3차 신장이식을 시행하였다.

 

면역학적으로 ‘감작된 환자들(highly sensitized patients)’은 신이식전 교차반응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진단된 환자로 정의하는데 특히 재이식을 하거나, 다산의 출산이 있는 경우, 수혈을 많이 받은 경우 타인에 대한 항체가 형성될 위험이 많다. 이러한 환자들은 이식시 고위험군으로 간주되어 일반적으로 이식이 금기시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돼 실제로 이러한 면역학적 한계를 극복하여 임상에서 성공적인 이식 성적이 보고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일부센터에서 실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수술에 성공한 환자는 과거 두 차례의 신장이식을 받았으나 급성거부반응으로 인해 이식신장의 기능을 소실했고, 그동안 몸안에 과량의 항체가 형성되어 재이식의 부담을 느껴왔었다.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팀에서는 환자의 몸 안에 있는 항체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이식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정되어 이식수술을 계획하게 됐다.

 

신장이식팀은 CMC 프로토콜을 개발해 이 환자에 적용했다. 환자는 이식 2주전 입원해 혈장반출과 면역글로블린을 이틀에 한번씩 6회 받았으며 이식전 일주일째와 이식수술직전과 이식 당일에 B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를 시행했다.

 

병원은 "이들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기 위해 이식 일주 전과 이틀 전 교차반응검사를 통해 항체가 완전히 제거됐는가를 확인한 후 신장이식을 시행했다"며 "이식 후 환자는 이식신의 기능이 일주일 만에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현재 이식 후 6개월 경과하는 동안 급성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이식신장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이식팀의 양철우 교수는 “이번 증례와 같이 감작된 상태에서 3차 신장이식을 행하는 경우는 거부반응의 위험부담의 높아 선뜻 시행하기 어려우나 환자의 항체역가가 높지 않아 적절히 항체를 제거하면 이식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그 예상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감작된 환자라도 그 항체역가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성공적인 이식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법은 감작으로 인하여 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극복 신장이식 성공

첫 번째 신장이식 실패로 인한 항체 형성(감작상태)으로 급성 거부반응의 위험이 매우 크며 동시에 혈액형까지 일치하지 않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이식을 서울성모병원에서 성공했다. 국내에서 혈액형불일치와 감작된 환자이식을 성공한 경우는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케이스로 장기 이식에서 면역학적인 장벽으로 알려져 있는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를 극복해 국내 장기 이식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은 3년전 첫 번째 신장이식 이후 급성거부반응으로 인해 이식신장의 기능을 상실하고 항체가 높게 형성된 A형 혈액형 환자(29세, 여성)에게 혈액형이 맞지 않는 AB형 공여자의 신장을 이식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혜자와 공여자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다..

 

이번에 신장을 재이식해 성공한 환자는 2007년 3월 첫 번째 신장이식을 한 후 급성거부반응으로 1년만에 이식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2008년 4월부터 혈액투석을 시작하였다. 재이식을 하려 했으나, 당시 기증의사를 밝힌 환자의 사촌언니(44세)와 이식을 계획하였으나 이 환자의 경우 첫 번째 이식으로 인하여 과량의 항체가 몸 안에 형성되어 있는 ‘감작’ 정도가 100%로 매우 높아 이식이 불가능하였다.

 

서울성모병원에 방문한 이 환자에게 양철우 교수팀은 철저한 사전 검사와 탈감작 치료를 시행했다. 환자는 체내의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이식 1개월 전 입원해 B 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와 면역글로블린 투여 받은 후 퇴원했으며, 이식 2주전 다시 입원하여 혈장반출과 면역 글로불린을 이틀에 한번씩 6회 받은 후 이식을 받았다. 이후 이식 신장의 기능이 일주일 만에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약 1개월 경과하는 동안 급성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이식신장의 기능을 유지(혈청 크레아티닌 0.66 mg/dl)하고 있다.

 

‘감작’ 이란 이미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어 이식신장에 거부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신장 이식 전 Panel Reactive Antibody(PRA)라는 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PRA가 85%이상이면 고감작되었다고 하며 이런 경우 이미 형성되어 있는 항체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여 급성 거부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신장 이식의 고 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장의 공여자와 수혜자간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체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항 ABO 항체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게 되어 심각한 급성 거부 반응이 발생하게 되므로 이식의 금기로 여겨져 왔다. 2000년 이후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혈액형 불일치 이식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는 극소수의 센터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의 경우 2007년부터 고 감작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을 시행(14명)해 오고 있으며,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의 경우에도 2009년 5월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11예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감작과 혈액형불일치가 모두 있는 환자에서 두차례 이식을 시행하여 모두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항체가 높게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형 불일치로 인한 거부 반응의 위험성까지 있는 면역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신장 이식으로 장기이식의 큰 장벽인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를 동시에 극복한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환자의 경우 급성거부반응의 위험부담이 매우 높았으나 충분한 전 처치를 통해 항체를 적절히 제거해 이식에 성공한 것이다. 향후 이와 같이 적극적인 이식 방법을 더욱 발전시켜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감작된 경우 등 고난도의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 신장이식 활성화를 위한 제언

- 뇌사에 의한 장기이식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이식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말기전의 주된 원인이 당뇨, 고혈압인 점을 고려하면 투석이나 이식을 받은 환자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동네마다 적어도 한두 개의 혈액투석병원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말기신부전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신장이식을 받는 경우는 전체 말기신부전환자의 10%에 불과하다. 이렇게 이식건수가 적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가장 큰 문제는 공여자의 부족이다. 공여자는 생체와 사체공여자로 나눌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생체공여자이다.

그러나 사회가 핵가족 중심이 되고 저 출산으로 인하여 가족 내 공여자를 구하기 어려워지게 되었다. 현재 뇌사에 의한 신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반면 실제로 뇌사에 의해 신장이식을 하는 환자 수는 매년500명 선으로 이식을 받기 위서는 최소 5년 이상 대기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식을 기다리는 중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환자도 늘게 되고 투석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따라서 뇌사에 의한 장기이식의 활성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으나 뇌사에 의한 장기기증은 후진국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뇌사에 의한 이식이 가장 활발한 스페인은 인구 백만 명당 35.1명이 뇌사에 의한 장기기능을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5.3명으로 다른 선진국 (미국25.5, 이탈리아 21, 독일 14.8)에 비하여 20-30%수준이다. 또한 뇌사로 진단받은 환자 중에서 실제로 이식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전체 뇌사자의 2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낮은 뇌사에 의한 장기이식으로는 말기신부전환자를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뇌사에 의한 장기기증을 활성화하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다.

첫째,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며 이를 위하여 뇌사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

둘째, 뇌사기증절차가 간편해 져야 한다. 현재 뇌사로 장기를 기증하려고 할 때 그 절차가 복잡하여 순수한 동기로 장기를 기증하려는 유가족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법적인 절차도 유가족 입장에서 개선되어야 한다.

셋째, 뇌사에 의한 장기기능의 활성화의 중심에 정부와 국회가 있어야 한다.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일인 만큼 뇌사신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입법하고 괸리감독하여야 한다. 이러한 국가적인 정책이 좋은 결실을 맺어서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컨텐츠는 저작권자인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 사용 허락을 구한 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본 컨텐츠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컨텐츠를 편집한 것으로,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M최희선

건강한 삶을 고민하다 E로운 크루의 건강한 사명감에 감명받아, 이들에 대한 글을 씁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의견 남기기

관련 컨텐츠

이 주제에 관심 있으신가요?

E로운매거진의 다른 시리즈

알쓸건강 팩트체크칼럼 에스더에세이 논문읽어주는약사

신장이식은 어떤 경우에 받게 되나요?ㅣ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SNS 공유하기

  • URL복사
    URL복사
 

장바구니 담기 닫기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장바구니팝업1222

장바구니팝업2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